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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환-출생기
    국어/문학-현대시 2020. 1. 6. 11:30

    검정 포대기 같은 까마귀 울음소리(청각의 시각화) 고을에 떠나지 않고

    밤이면 부엉이 괴괴히 울어

    남쪽 먼 포구의 백성의 순탄한 마음에도

    상서롭지 못한 세대의 어둔 바람이 불어오던(부정적 상황)

     

    그래도(대비 접속어?) 계절만은 천 년을 다채하여(시대 상황과 대비되는 자연의 모습)

    지붕에 박넌출 남풍에 자라고

    푸른 하늘엔 석류꽃 피 뱉은 듯 피어(생명력 표현)

     

    나를 잉태한 어머니는 짐짓 어진 생각만을 다듬어 지니셨고

    젊은 의원인 아버지는 

    밤마다 사랑에서 저릉저릉 글 읽으셨다(대구표현)

     

    왕고못댁 제삿날 밤 열나흘 새벽 달빛을 밟고(시간)

    유월이가 이고 온 제삿밥을 먹고나서(부정적 상황)

    희미한 등잔불 장지 안에

    번문욕례 사대주의의 욕된 후예로 세상에 떨어졌나니=나의 탄생

     

    신월같이 슬픈 제 족속의 태반을 보고

    내 스스로 고고(아이가 세상에 나오면서 처음 우는 울음소리)의 곡성(사람이 죽어 슬퍼서 크게 우는 소리)을 지른 것이 아니련만->울음소리에서 연상되는 상반된 의미와 연결함

    명이나 길라 하여 할머니는 돌메라 이름 지었다오

     

    *과거시제를 사용하여 서사적 사건을 들려주는 형식을 취함(0)

    *암울하고 비관적인 정서를 내포한 시어를 사용하여 비극적 상황을 고조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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