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문학-고전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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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극인-상춘곡국어/문학-고전시가 2020. 3. 10. 09:31
홍진(속세)에 뭇친 분네(사람들이여) 이 내 생애 엇더한고 녯 사람 풍류를 미칠가 못 미칠가 세상에 남자 몸이 나만한 사람이 하건(많다)마는 자연에 묻혀 산다고 즐거움을 모르겠는가 초가집을 시냇물(벽계수) 앞에 두고 소나무와 대나무 자연의 주인~ 봄이 되어 복숭아꽃과 살구꽃 석양 속에 피였고 버들과 향기로운 풀은 세우(가랑비) 중에 푸르다 감탄~헌사롭다(감탄스럽다) 새는 봄 흥취에 겨워 소리마다 교태부리는것 같다 나의 흥과 다를소냐 시비(사립문)에 걷고 앉아보니 산속이 적적한대 한중진미(맛의 즐거움) 호재로다(혼자이다) 이웃들아 산수구경 가자 답청(산책) 오늘하고 욕기(목욕)은 내일하자 아침에 산나물 캐고 저녁에 조수(낚시)하자 갓괴여(막, 이제) 익은 술을 걸러놓고 바람불고 녹수(시냇물) 술잔이 비었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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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도하가-백수 광부의 아내국어/문학-고전시가 2020. 2. 11. 09:29
公無渡河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공무도하 公竟渡河 임은 그예 물을 건너시네 공경도하 墮河而死 물에 휩쓸려 돌아가시니 타하이사 當奈公何 가신 임을 어이할꼬 (체념적 태도) 당내공하 *첫 행의 ‘물’은 임이 죽을까 봐 만류하는 상황을 생각할 때 염려를 드러내는 역할을, 두 번째 행의 ‘물’은 화자와 임이 다시 만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하기 때문에 ( 이별 )의 원인 제공의 역할을, 세 번째 행의 ‘물’은 생과 사의 갈림길을 이미 넘은 상황이기 때문에 ( 죽음 )의 의미를 드러내는 역할